行議官河公大斗德惠不忘碑(행의관하공대두덕혜불망비) 名贀貴重 玉穀豊荒(명위귀중 옥곡풍황) 居積周白 興昌蜀黃(거적주백 흥창촉황) 捐金賈惠 擧火生光(연금매혜 거화생광) 記蹟于石 永言不忘(기적우석 영언불망)
銘功于器器久而蠱記善于籍籍久而蠹不蠱不蠹長壽永存莫石若行 (명공우기기구이고기선우적적구이두불고부두장수영존막석약행) 議官晉州人河大斗以積善不食之報六府土穀八政食貨於已裕如 (의관진주인하대두이적선불식지보육부토곡팔정식화어이유여) 性度寬仁輕財好德獎學恤貧敬老待賓各盡其誠頌聲齊作 (성도관인경재호덕장학휼빈경노대빈각진기성송성제작) 將謀竪碑使余爲言辭不獲記而銘(장모수비사여위언사불획기이명) 昭和三年戊辰六月 日 南平文錘 記(소화삼년무진육월 일 남평문추 기)
행 의관 하대두 덕혜불망비 명의(名贀)의 귀중함, 곡식의 풍황(豊荒)은 주백(周白)에 쌓여서 촉황(蜀黃)을 흥성하게 하네. 돈을 아끼지 않고 은혜를 오롯이 하여 횃불을 들고 빛을 나게 하였으니, 돌에 그 사적을 기록하여 길이 회자되게 하여 잊지 않으리라. 공적을 명기(名器)에 기록하여도 명기가 오래되면 훼손되고, 그 선함을 문적(文籍)에 기록하여도 문적이 오래되면 좀이 슨다. 훼손되지 않고 좀도 슬지 않은 채 오랫동안 길이 보존하려면 돌이 가장 좋다. 행의관(行議官)은 진주(晉州) 사람 하대두(河大斗)이다. 선을 쌓고 조상의 음덕을 받아 육부(六府), 토곡(土穀), 팔정(八政), 식화(食貨)가 이미 여유있었기 때문에 성품이 너그럽고 어질었으며, 재화를 가벼이 여기고[輕 財] 덕을 좋아하여 학문을 장려하는 일, 가난한 자를 구휼하는 일, 노인을 공경하는 일, 빈객을 접대하는 일 모두에 성심을 다하였다. 모두들 그 덕을 칭송하여 장차 비석을 세우기로 모의하고 나에게 비문을 짓게 하였는데, 나는 사양하는 뜻을 비추었으나, 뜻대로 하지 못하여 이와 같이 기록하고 비명(碑銘)을 쓴다. 소화(昭和) 3년 무진 6월 일 남평 문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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