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금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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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의 금석문 군서면

효자 김정묵 영세불망비

주  소
군서면 도갑리 395
건립연대
상장군탄 3월(경신 1920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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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자 영세불망비음명(전액)

가선대부 행 동지중추부사 겸 오위장 김해 김정묵(金正黙) 실적비
문려(門閭)를 내려 정표(旌表)하여 교화를 수립하는 것은 국가의 성대한 일이다. 사실을
기록하여 오래도록 누리도록 하는 것은 문중의 친족이 하는 두터운 일이다. 성대한 일이
있고 나서 또 두터운 일이 있으니, 문려(門閭)를 건립하고 비석을 세워 문장을 새기는
일이 다 그 차례가 있다. 부친이 조부에게 효도하고, 아들이 부친에게 효도하며, 아버지가
자식에게 사랑을 전하였으니, 한 집안에 두 효자가 나오는 것은 세상에서 드물게 있는
일인데, 김씨 집안에 있으니 의당 그 문중의 친족들이 문려와 비석을 건립하여 그 실제
사적을 표창할 일이다. 돌을 반쯤 장만했을 때, 종질(從侄) 학현(鶴炫)과 종손(從孫) 재기(
在基)가 나에게 명을 지어달라고 하였다.
내가 말했다. “두 대의 효행이 깊은 것은 이미 오래되었다. 그러나 효자에게 동생(蕫
生)의 행동을 하게 하더라도 세상에 반드시 문공(文公) 한유(韓愈)의 글과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아마도 조금 늦은 것인가? 바로 적합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금 벗에게
부탁하니, 효자의 아름다운 행실과 훌륭한 덕에 하자가 생기는 것이므로 깊이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재기가 말하길, “어버이를 버려두고 임금을 제쳐두는 때이니, 이 일은
정말이지 급하여 늦추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청컨대 한마디 말로 후세에 보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이에 사양했으나 허락을 얻지 못하였다.
실기(實記)를 살피니 바로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 선생의 글이다. 그 가운데 ‘그의
효행은 8세에 부친상을 당했을 때, 상례 치르기를 어른같이 하였다. 19세에 모친상을
당하자, 피를 내어 3일간 약으로 올렸음에도 상을 당하자 예법과 같이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 ‘다만 생각건대 효자에게 효자가 있는 것은 하늘이 효자에게 보상하는
것이 도타운 것이다’고 하였다. 선생의 한마디 말로 전모를 알 수 있으니, 함부로 어찌
덧붙이랴?
효는 100가지 행실의 근원이 되니, 부모에게 불효하고서 어찌 군주에게 충성을 다할
수 있겠는가? 기쁘게 하고 뜻을 정성스레 함은 그 근원이 되고 ,군주에게 충성하고
연장자를 공경하는 것은 그 갈래가 된다. 거리낌 없이 갈래를 앞세우고, 근원을 제쳐두는
자는 패역(悖逆)하게 되고, 근원을 앞세우고 갈래를 제쳐두는 자는 효충(孝忠)하게 된다.
옛말에 충신을 구하는 것은 효자의 문중에서 한다고 이른 것이 바로 이것이다. 사람
가운데 누가 어버이가 없겠는가마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바꿀 수 없다. 사람에게
누가 자식이 없겠는가마는 효자는 더욱 어렵다. 오직 김씨의 효성은 아버지의 효와
자식의 효가 훌륭하게 서로 이어졌으니, 칭찬할만하거니와 문중 친족들의 돈독함이 더욱
가상하다. 이어서 명을 이어붙이니, 명(銘)은 다음과 같다.
월악은 높고 높으며, 서호는 넓고 넓도다.
산악이 무너지지 않고 호수는 흔들리지 않으니,
효자의 이름이란 함께 가는 것이다.
상장군탄(上章涒灘) 3월 초 길일, 월성(月城) 최기성 지음
이천(利川) 서용신 씀
호역(戶役) 전주 최치균

金孝子永世不忘碑陰銘(전액)
嘉善大夫行同知中樞府事兼五衛將
金海金正黙實蹟碑
旌表門閭以樹風聲 邦家之盛典也記載實蹟以壽永遠宗族之厚
誼也旣有盛典且有厚誼建閭綽楔立石鐫刻乃其次第事也父孝於
祖子孝於父父傳子愛一家雙孝世所罕有而金氏有之宜其宗族之
建閭立石表其實蹟也磨石將半其從侄鶴炫從孫在基徵銘於余余
曰兩世孝行熟耳已久然使孝子果有蕫生之行世必有韓文公之筆
盍小遲之非其人而當是託友有陋於孝子之嘉行懿德不思也深矣
在基曰丁此遺親後君之時是役也誠可急而不可緩也請得一言以
示諸后辭不獲命謹按實記乃松沙奇先生筆也有曰蓋其孝行八歲
遭父喪致喪如成人十九遭母喪血指延三日旣喪柴毁如禮又曰第
念使孝子有孝子天之報於孝子者厚矣先生一言可以知全鼎矣敢
何贅焉夫孝爲百行之源不孝於親而烏有其能盡忠於君者乎怡顔
卷志爲其源也忠君悌長乃其流也肆以先流後源者爲悖爲逆先源
後流者克孝克忠古所謂求忠臣於孝子之門者良以此也人孰無親
孝於親不易人孰無子有孝子尤難矣惟金孝父孝子孝善繼善述
可謂有稱於有是而宗族之敦誼尤嘉尙也係之以銘銘曰
月岳峨峨西湖湯湯岳不頹湖不湯孝子之名與之俱長
上章涒灘三月初吉 月城崔基性 撰
利川徐鎔新 書
戶役 全州崔致均

김효자영세불망비음명(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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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어친불역인숙무자유효자우난의유김효부효자효선계선술
가위유칭어유시이종족지돈의우가상야계지이명명왈
월악아아서호탕탕악불퇴호불탕효자지명여지구장
상장군탄삼월초길 월성최기성 찬
이천서용신 서
호역 전주최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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