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어려서부터 타고나 성품이 남달라서 부모를 모실 때는 효도가 지극하여 사림이 여러 번 천거하였으나 백성을 구제하고 폐단을 혁파하였으니, 그 정으로 다들 덕을 노래하였다. 잊지 않으려는 뜻으로 백성들이 관청에 아뢰었고, 관청에서는 감영에 알렸더니 특별히 가상하게 생각하여 그대로 위와 같이 새겼다. 실제 사적과 제현들이 찬술한 글이 이루 다 할 수 없이 많이 실렸다. 통정대부 행 진도도호부사 겸 호남수군방어사 조존흥 지음 통덕랑 선공감가감역 박제완 명을 씀 진사 나원석 발을 씀 순상국존문견이본부호장 김계구 숭정 4회 무진 4월 일, 본 면의 유학자 김용려 최학붕 김권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