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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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신북면

사람팔자 짚자리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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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팔자는 짚자리가 안다”는 말 들어봤오? 옛날에는 아들 낳을지, 딸 낳을지 어떻게 알았겠소, 낳아 봐야 알제. 뭐 태몽으로 아들딸 구분하고, 애기 엄씨 행동으로 점치기도 한디, 다 낳아 봐야 알제.
 전에는 호랑이, 용, 뱀, 같은 것은 아들 낳는다 하고, 과실이나 꽃 같은 것은 딸이라 했어라. 돼지는 보통 아들인디, 색깔 있는 것은 딸이라 합디다. 그라고 해 뜨는 것은 딸이고, 달 뜨는 것은 아들이라 하던디, 송아지는 딸이고 조금 큰 소는 아들이라 했어라.
 어쩐 사람은 태산을 짚어보면 아들인지 딸인지 안다 했는데 여자와 남자하고 짚어서 딱 맞을 때 낳으면 딸이고, 짝수에는 아들이라 해. 그란디 막상 낳아보니 그것이 아니면“태가 바뀐 모양”이라고 변명하제.
 전에 짚뭇을 갖다놓으면 애기 낳을라한다고 했어. 애가 낳기 전에 미리 짚을 갖고 놔. 애기 낳을 때 쓸라고 그라제. 방에서 낳을 때도 자리 걷어버리고 짚 깔고 낳았어. 그래서“사람 팔자는 짚자리가 안다”그랬어라. 애기가 나오면 맨 처음에 볏짚으로 받은께 안 그라요? 아들인지 딸인지 그 때 봐야 알제.
 짚에서 낳으면 부자로 명이 길다 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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