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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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군서면

호동마을 천석군 범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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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호동마을은 원래 범골이라고 했어라, 옛날에는 호랭이굴이라고 했지라. 옛날부터 우리동네 주민들하고 호랑이 하고는 사이가 좋았던 모양이어라. 그래서 범바우 전설이 전해 온다요.
 옛날에 우리 마을에 천석꾼이 살았다고 합디다. 그 천석꾼이 말 타고 곡수 치러 다녔는디, 호동마을이 외진 범골에 있어도, 천석꾼이 사는 마을이라고 해서 바깥사람들이 우리 마을을 솔찮히 알아주었제라. 어디 가서 호동마을에서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와따 좋은 마을에서 사요 잉’하제라. 그런데 천석꾼 집터 마당에 큰 바위가 하나 있제라. 월출산 호랭이가 가끔 와서 놀다가곤 했다고 합디다. 또 하인들이 범샘골로 물을 길으러 갈 때는 범이 앞장서서 물을 길러왔다고 합디다. 그래서 그 바우를 범바우라고 한다요. 시방도 그 범바우가 남아 있제라.
 원래 우리 동네가 경치가 좋고 인심이 좋아서 살기 좋은 마을인디, 요새 외지 사람들이 부쩍 많이 들어와서 살아라. 집 지을 땅이 있냐고 물어본 사람들이 많은디, 어디 땅이 있어야제라. 땅값도 솔찮히 올라 부렀어라.
 그란디 올해 우리 마을에 뭔 사업이 하나 들어와서 그 천석군 집터에 집을 짓는다고 범바우를 옮겼어라. 마을에서 귀중한 것인께, 마을 한쪽에 잘 모셔놓았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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