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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등 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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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둠벙 위 쩌그 산에 무재등이라는 큰 바위하고 봉화대가 하나 있었어. 갑작스런 일이 있으면 연기를 피워 올려 신호를 보내는 것이제. 옛날에 이 동네에 비가 한동안 안와서 사람들이 난리가 난적이 있는디, 어떤 방법을 써도 비가 안와서 고민 고민 하다가, 용한 도사가 있다고 혀서, 그 도사한티 물어본께.“무재등을 피로 더럽히면 비가 온다”는 것이여. 그란께 마을 사람들이 모두 돼지를 끌고 가서 그 돌 위에서 잡고 피를 뿌린께, 아 정말로 비가 온 것이여.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비가 여러 날 오지 않으면 기우제도 지내고 산제도 지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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