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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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시종면

봉사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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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이야기여. 봉사 다람쥐 일 시키듯 한다고 한 말이 있제. 누가 멜겁시 부려 묵기만 하먼 봉사 다람쥐 부려먹듯 한다고 할 때 쓰는 말이여. 여름이나 가을에는 숫놈 다람쥐가 마누라 다람쥐를 많이 거느려. 이놈들을 여름내, 가실내 부려 묵고는 겨울이 되믄 딱 한마리 남겨놓고 다 내쫓아 부러.
그 중에 봉사 다람쥐를 남겨 놓는데 다 이유가 있어. 밥 묵을 때 숫놈 저는 밤을 묵으믄서 봉사 마누라한테는 도토리를 던져준디야. 남편 다람쥐는 쓰지 쓰지 함시롱 맨날 도토리만 준다제. 지는 맛있는 밤만 쳐묵으믄서.
시한 지나고 봄이 되믄 이 봉사 마누라마져 쫓아 분다네. 실컷 부려 묵고 도토리나 던져주고 내쫓아부러. 그래 일만 실컷 부려 묵고 잘 대접도 안 해주먼 봉사 다람쥐 일 시키댓기 한다고 말한다는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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