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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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시종면

남해신당을 지키는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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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신당에서는 매년 주변 여섯 고을 즉, 나주 영암 해남 강진 영광 함평 등지의 현감들이 모여 엄숙히 제를 지냈는디, 멀리서 말을 내려 걸어와야만 했어라. 들리는 얘기로는 남해신당을 지키는 용이 있는디, 어느 해에는 술 취한 원님이 함부로 들어와 제를 지내다가 급사한 일이 있었다 합디다.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원님들이 몸 관리에 아주 조심했다 해라. 남해당 앞 바다에 용이 산다는 것은 알려진 내용이고, 그 용이 신당에 까지 들어와 대들보 우게 들어 앙거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라. 하긴 남해신당이란 남해의 용을 모신 곳이니 당연히 용이 있겠지만 제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해를 당한다 하니 원님들이 몸을 사리는 것이지라.
 제를 지낼 때 쯤 비가 쏟아지면 그 비를 타고 용신이 들어온다 하니, 제를 모실 때는 주변에 불을 밝혀 신을 모신다 합디다. 제를 정성껏 지내고 나면 풍어가 이루어져 먹고 살기가 넉넉해졌다 하니 용신이 용하긴 용한 같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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