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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있는 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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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시로 딱 두 번 혼불을 봤어라. 한 번은 저 쪽 집에서 이만한 불덩이가 일로 흔들흔들 오더니 내 바로 앞 나무둥치 아래로 뚝 떨어지더니 훤 합디다. 이만큼 한 아름 크기인디 동그라니 삘게. 떨어진 자리가 훤 해서 무사서 도저히 집에 못 들어가고, 뒤로 돌아서 서방을 찾아 다녔어라. 나중에 본께, 닷새 후에 그 집 여자가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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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시로
살면서무사서
무서워서달마니로
달처럼
나는 삶시로 딱 두 번 혼불을 봤어라. 한 번은 저 쪽 집에서 이만한 불덩이가 일로 흔들흔들 오더니 내 바로 앞 나무둥치 아래로 뚝 떨어지더니 훤 합디다. 이만큼 한 아름 크기인디 동그라니 삘게. 떨어진 자리가 훤 해서 무사서 도저히 집에 못 들어가고, 뒤로 돌아서 서방을 찾아 다녔어라. 나중에 본께, 닷새 후에 그 집 여자가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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