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본문 바로가기





옛 이야기 금정면

범박골 호랑이


본문

  요 우에 범박골이라고 있어. 바위가 많고 나무도 무성한디, 호랭이 굴이 무지하게 깊어. 나도 안에 까지는 못 들어가 봤어. 거그에 호랭이가 살았어.
 우리 할아버지가 실제로 호랑이를 봤다 합디다. 저그 우에서 어슬렁어슬렁 마을로 내려온 것을 보고 얼른 집에 숨었는디, 마당에 있던 개가 기겁을 하고 안방에 튀어 들어가더래. 어떻게 먼저 알았는지 몰 것어. 냄새로 알았나봐. 호랭이가 보통 짐승은 아닌가봐. 그라고 사나운 개가 기겁을 한 것을 보면 신기하지.
 그 호랭인지 몰라도 한번은 아짐네들이 밭에서 일하고 있는디 호랭이 새끼들이 나타나서, 어떤 여자는 귀엽다고 쓰다듬어주고 어떤 여자들은 무섭다고 저리 가라하고 그라다가 애미 호랭이가 나타나자 바구니를 띵겨 놓고 도망 갔는디, 내중에 본께 애기 호랑이를 귀엽다고 했던 아짐 바구니는 집에다 갖다 주더래. 그 애미 호랭이가 자기 새끼 이쁘다 한 사람 집에만 소쿠리를 갖다주고, 토깽이도 잡아다 갖다 줬대. 호랭이가 그라고 용 하단께.




방문자 집계

오늘
1,942
어제
3,242
최대
3,242
전체
1,295,174

영암문화원 열람실 | 대표자 : 원장 김한남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교동로55

TEL : 061-473-2632 | FAX : 061-473-2732 | E-mail : ycc2632@hanmail.net

Copyright © 영암문화원.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