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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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백룡산 가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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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그 오봉산 밑에 백룡이 살았다 해서 백룡산이라 하는 곳이 있고, 쩌그 국사봉 밑에 가면 청룡이 살았다 해요. 이 뒷산이 백룡산이라는 곳인데도 크게 나은 것도 없는 이유가 여그는 백룡에 등거리고, 쩌그 넘어 영보 마을이 앞쪽이여. 그랑께 영보는 부촌이 되었고, 여그는 크게 뭐는 없었는디, 그래도 이쪽은 금이 나온 곳이 많아요.
 백룡산 너머 가는 곳에‘가는재’가 있는디, 거 뭐요 세재라고도 해요. 옛날에 신북에 갈 라믄 그리 다 넘어 다녔서라. 거기에 금 파는 굴이 많았는디, 일본 놈들이 시작해서 커다란 굴들이 많이 있었고, 그래서 거그를 금바골이라고도 했어라. 금을 판 굴이라 해서 금판굴이라고도 합디다. 해방 후에는 그 아래 부분에서 금을 캤서라우. 그 때는 뭣이요, 포크레인이랑 같은 것이 없은께 삽이랑 곡괭이로 파고 그랬어라.
 그라고 가는재 가기 전에 절이 있었는디 그 아래에 우덜 키보다 더 큰 미륵불상이 있었어라. 요렇게 우에가 동그랗게 생겨가지고 큰 바우였는디, 우리 어렸을 적에 보면 누가 좌대를 자꾸 떼어내려는 태죽이 있었어라. 밑에를 쪼사버린 태죽이 있었는디, 밑에 돌과 분리할라고 계속 팠드랑께. 그라다가 한 사십 년 전에 없어졌어라. 그것이 저그 아천 독령굴에 있는 김씨 집에 있더라고. 본시 불상이 있었던 땅은 모산 문화유씨 땅이라고 들었는디, 어찌게 그리 갔는지 몰것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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