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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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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포 바닷가 마을에 당솔나무가 있어. 수령이 한 오백 년은 됐을거야. 바다 막기 전에는 부락에서 나무에 제사 모시기도 했어. 일본 놈들이 배 만드는 데 쓸라고 그 나무를 잘라갈라고 한 적이 있어. 그런데 갑자기 나무가 웅웅 거리면서 가지가 벌벌 떤께, 목수들이 도망가 버렸어. 나무에서 피 난다고 하면서 죽어도 못 자른다 한께, 일본 순사도 어찌 못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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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가 없습니다
문수포 바닷가 마을에 당솔나무가 있어. 수령이 한 오백 년은 됐을거야. 바다 막기 전에는 부락에서 나무에 제사 모시기도 했어. 일본 놈들이 배 만드는 데 쓸라고 그 나무를 잘라갈라고 한 적이 있어. 그런데 갑자기 나무가 웅웅 거리면서 가지가 벌벌 떤께, 목수들이 도망가 버렸어. 나무에서 피 난다고 하면서 죽어도 못 자른다 한께, 일본 순사도 어찌 못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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