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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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영암읍

군화발에 사라진 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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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대에 걸쳐 독자로 이어져 내려온 집안 내력에 할머니는 늘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자손이 번창하길 날이면 날마다 소원을 빌었다네요.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학이 날아가다 내려앉더니 고개를 조아리며 비는 짓을 하더니만 새끼가 여러 마리 태어나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다음 날 할머니는 학이 앙근 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어느 곳도 찾을 수 없어 양지 바른 곳에서 쉬게 되었대요. 그런데 어디선가 학의 울음소리가 들려갖고 이상하게 생각한 할머니는 소리 나는 곳으로 가다 보니 물이 솟아나는 옹달샘이 있는 것을 보고 할머니는“아, 천지신령께서 이곳을 점지해 주신 것이로구나!”하고 불사를 시작하고 대성사를 건립하였지요. 그 후 할머니는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드리기 시작했어요.
 삼년이 지난 어느 날 할머니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며느리는 태기를 느끼기 시작했고, 계속하여 후손들을 봐서 여섯 명의 손자와 두 명의 손녀를 두었다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이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대성사는 신도가 많은 절이 되었지라.
 그러나 군화발로 정권을 잡은 공권력은 무허가 건축물은 모두 다 양성화하여 등재했는디도 유독 사찰은 미관상 좋지 못하다하여, 강제로 철거해 부러서 대성사는 사라지게 되고, 지금은 쓸쓸히 빈 흔적만 남기고 있지요, 다만 많은 신도들이 정안수로 사용했던 옹달샘은 여전히 월출산 큰골의 발원지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매월 보름날이면 아랫마을 녹암마을은 물론 시종 광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삼십여 명의 신도들이 정안수를 떠놓고 공을 들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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