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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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영암읍

광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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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대바위에서 쬐깐 내려가면 사직단이 나오는디, 이곳에서는 일 년에 한 번씩 고을의 원님이 지신과 곡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지라. 일 년에 한 번 제사를 지내니께 얼마나 크게 지냈겠어라.
 그라고 먹고 사는 것이 힘든 세월이라 사람들이 겁나게 많이 몰려 왔지라. 구경하는 사람, 음식 만드는 사람 그라고 제사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다 모태서 동네잔치가 되지라.
 그러니께 제를 올리는 여흥으로 광대들의 줄타기가 있었지라. 이쪽 좌측에 너른 소바우가 있었고 골짜기 너메 우로 뾰족 솟은 광대바우를 밧줄로 쨈매놓고 걱서 줄타기를 했어라.
 그래서 여그 회의촌에 광대 부부가 상주해서 살았는디, 금술이 엄청 좋은 부부였지라. 늘 같이 댕김시로 그라고 서로 애낍디다.
 그런데 어느 날 집 나간 남편 광대가 돌아오질 않았어라. 애타게 기다리던 여자 광대는 광대 바위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몸이 쇠약해져서 그 바위 곁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디다. 이후에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광대 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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