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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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영암읍

좃사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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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그 월출산 뽀작 아래 춘양리는 정력이 넘치고 좋은 기운이 넘쳐서 나쁜 병이 침입 못 하는 곳이어. 과거에 사방에서 전염병이 펴졌을 때도 여까지는 못 미쳐. 왜냐하믄 여그는 양기가 넘치는 곳이어. 탑, 비석이 있고 물도 좋고 공기도 좋지만 기운이 좋아. 전에 해방직후 호열자병, 역병이 만연했지만 이 동네는 병에 걸린 사람이 하나도 없었제.
 이짝으로는 월출산 여러 골짜구니가 내려와서 좋은 물이 들어오고 사람 산 데는 백황토가 덩덩하니 솟아있어. 막사당골은 바우가 말같이 생긴 큰 바우가 있고, 그 뒤에 바우와 여근바우가 있는디, 남근바우가 용흥리쪽으로 둘러 있어서 그 쪽에 홀엄씨가 많이 생긴다고 용흥리 청년들이 와서 남근을 쪼아서 뿌서 부렀제. 지금도 남근바우 쪼각 돌들이 있어.
 춘양리, 서남리, 남풍리 남자들이 여름에 요 골짜기로 목욕을 많이 다니제. 허허허‘좃사당골’이라 함시로 골짜기 목욕통, 작은 물통, 중간 물통, 큰 물통이라고 네 곳에서 목욕을 했었제. 여그가 남자 정력의 원천이랑께. 다들 여그 왔다 가면 뿌리 얻어서 애기들이 막 생긴당께.
 요‘좃사당골’우쪽으로 쫌 올라가면 황씨들 산인디 놀만한 터가 좋아서 성안 사람들이 많이 모여 놀러다녔제. 기생들까지 와서 놀았제. 저 앞에 절터가 있어서 지금은 유명한 보물 오층탑이 서 있는디, 옛날에는 절터를 땅꾼들이 다 파고 뒤져서 유물들을 많이 빼갔을 것이여.
 또 좋은 시암이 있었는디‘작은 어릿시암’이라고 원님도 그 물을 묵었고‘관청시암’‘장굴동 시암’을 젤 좋은 시암물로 알아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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