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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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영암읍

돌이 된 중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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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을에서 저기 에프원 경기장 가다 보면 좌측에 산이 있는디, 거기가 작은 엄계산이여. 그 산기슭에 중바우가 있어라. 본래 거기에 암자가 있었다고 하는디, 거그 중이 제대로 수양을 못 쌓고, 이삔 색시에게 정신을 뺏겨서 바우가 되어버렸다고 합디다.
 그것이 관세음보살님이 여인으로 변해서 저그 용두봉 용바우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디, 이쪽 암자에서 중이 보고 뿅 가버린 것이제. 그래서 중이 앙거있는 모습으로 변했는디, 그 옆에는 풀어 놓은 바랑 형태의 바랑산이 있고, 중바우 앞에는 목탁과 목탁채 모양의 바위도 있어요. 중바우는 스님 머리 맨치로 매꼬롬하게 생겼어라.
 옛날 엄계산 봉우리에 벼락이 떨어져서 바우가 갈라져갖고 떨어짐시로 중바우를 덮친 일이 있었는디, 사람들이 가본께 중바우는 아무 이상이 없고, 굴러 떨어진 바우만 산산조각이 났다 합디다.
 그 뒤로 중바우가 용하다고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이 가서 소원을 빌었는디, 나도 여러 번 갔어라. 내가 아들 딸 아홉을 뒀는디, 구남매 자석을 위해서 기도 했지라. 생미 갖고 가서 자석 잘되게 해달라고 빌고 다녔더니, 그 덕인가 지금은 다들 잘 살고 있어라. 중바우는 효험이 있다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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