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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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삼호읍

쌀 나오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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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어느 승려가 암자를 찾던 중에 월출산에서 출발하여 북일종면 서창리 사동마을을 둘러보고 난전리, 돈저두마을, 절골을 거쳐서 풍관이 수려한 고메섬에 들어 갔는디, 거기에 암자터로 적합한 암굴이 있어서 거그서 기거하며 수행하기 시작했어. 전에 가보면 질다란 바우들 투성이에 요리조리 끼어 들어가면 바우 틈사구니를 지나 쬐금한 암자가 있었어.
 거그 암자 뒤에 커다란 바우가 있었는디, 바우 아래 두 개의 구녕에서 쌀과 물이 나왔어. 거그서는 승려와 상좌가 하루에 세 번 씩 식사할 만한 정도의 쌀과 물이 나왔는디, 어느 날에는 암자에 다수의 손님이 찾아왔는데 밥을 지으려고 보니 쌀이 부족하여, 상좌가 부지깽이로 구녘을 깊숙이 찔러본 즉 쌀이 나오기는커녕 쌀뜬물이 나오다가 끊어지고, 왠 지네가 나오기 시작하더니만 섬 전체에 퍼지니께, 이 섬은 지네섬이라 했어.
 승려는 상좌가 불씨를 꺼뜨려 밥을 짓지 못하고 쩔쩔 매는 것을 보고 앞 바다 물 위를 걸어서 해남까지 가서 불을 붙여오기도 하고, 중국에 건너가서 온돌 놓는 법을 배워 와서 이곳에 보급하였다고 합디다.
 스님은 지네 때문에 이 섬을 떠나가는데 공무방유의 불심을 남기고 북일종면 용당리 강의 해변 석암산을 둘러보고, 산호리 나불도 입석암과 학산면 석암산 일대를 살펴보고, 금정면 석굴암에서 수행한 후 영암 월출산 석굴에서 수도 수행한 후 월출산 대불대안암으로 환생했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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