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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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삼호읍

섬이 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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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그 삼호에는 명당자리가 몇 군데 유명 해. 옛날 조선 땅에 유명한 풍수가 있었는디, 저그 삼호 땅 끝에서 왕이 나올 만한 명당을 발견하고, 그 군왕지를 누구도 세 자 이상 파지 못하도록 했어. 그란디 쩌그 해남 사람 부자집 이씨 집안에 서자로 태어나 야망이 큰 사람이 거그 명당을 욕심냈어.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이 씨는 바다 건너 영암으로 어머니의 시신을 모시고 배를 타고 삼호에 도착해서 군왕지에 묏자리를 파기 시작 했는디, 삽 자리가 세 자 정도 들어가자마자 땅 속에서 펑 소리가 나더니, 두 마리의 학이 공중으로 솟아오르더니, 한 마리는 북쪽 앞바다로 날아가고, 다른 한 마리는 남쪽으로 날아 가드라는 것이어.
 바다로 날아간 학이 바다에 안지더니 그 자리에 섬이 생겼어. 그란디 그것이 하나는 허사도가 됐고, 다른 하나는 황도가 됐어. 거 해남 사람 중에 아직 왕이 나오지 않은 것이 그 군왕지가 깨져부러서 그런디.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녀. 거그를 가지라고 부른디, 그 이유가 왕이 안 나와서 근다고 해.
 군왕지 기운이 날아간 섬 황도는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이 들어서서 엄청 커졌고, 다른 섬 허사도는 인자 목포 신항만이 조성되어 커지고 있고, 거 요새 뭣이냐 세월호가 올라온 곳이 거그여. 진도에서 가져와갖고 올려놓은 곳이 거그랑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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