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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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삼호읍

목포사람 똥 집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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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여그 용당 선창이 목포 사람 똥 집합소라 했어라. 뭔 소리냐 하면 옛날에는 똥 푸러 댕긴 구루마도 있고 똥차가 있었어라. 똥구루마는 똥을 퍼서 사람이 끌고 댕겼어. 차가 못 들어가는 골목이 많았은께, 똥차 보다는 똥구루마가 더 많았지라.
 아무튼 그 똥구루마가 골목골목 댕기면서 목포 사람들 똥을 모아서 오는 데가 저기 삼학도 똥섬이라는 곳으로 모여. 그라믄 여기 영암 사람들이 똥배를 갖고 가서 거기 모아진 목포 사람 똥을 배에 실어다가 여그로 가져와.
 목선을 개조해서 만든 그 똥배가 줄 곳 왔다 갔다 함시로, 목포 사람 똥을 여그 용당 선창으로 갔다가 모아. 거그다 두고 인분을 삭혀서 퇴비로 쓰게 만들어. 그라믄 사람들이 농사지을 때 쓸라고 와서 사가. 똥도 사갔당께. 그래서 똥장시가 있었어. 당당한 직업이었당께. 그 때는 최고의 비료가 인분이었던 시절인께, 똥장시들이 돈을 꽤나 벌었것제.
 돈 번 사람은 몇 명 안 되었지만, 아무튼 여그가 목포 사람들 똥이 집합하는 곳이라 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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