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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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삼호읍

이불 귀퉁이 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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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말에“보재기 귀탱이마다 다 싸 갖고 가도 못 산 사람은 못 살고, 어리빗 챔빗만 품고 간 사람도 잘 산다”는 말이 있어라.
 옛날에는 이불이 큰 혼수여. 시부모 것 준비하고, 이녁 것 준비할라믄 보통이 아니어. 미영솜이 적어도 이삼십 근은 있어야 혼수이불을 한께. 요는 더 많이 들고 이불은 덜 들어. 명주베를 많이 짜서 검은 색하고 파란색으로 물 들였제.
 나는 이불솜이 부족해서 이불깃에다만 솜을 넣었어. 나중에 옴시로 다 채워서 가져 왔어.
(조사자 : 이불깃에만 솜을 넣었다는 것이 무슨 뜻이예요?)
 옛날 옷에 보면 옷깃이라고 여기 이라고 있잖아. 마찬가지로 이불 위쪽에 빨간색 대진 데가 이불깃이여. 솜이 없은께, 우선 그 부분만 솜을 넣어서 이불을 맨들어 덮었어. 그래갖고 첫날밤에 덮고 잤어라.
 베게에는 여물 넣어 맨들어 갔지.
(조사자 : 여물이요, 소 여물 말씀이세요?)
 소 먹일 때 여물을 썰잖아. 그 마른 짚을 썬 것, 그것을 베게에 넣어 맨들었어. 양쪽에 봉황을 수 놓은 것을 붙였제, 낮에는 길쌈하고 밤이면 수를 놓았어라. 혼인하기 전 크네기 때는 맨날 그런 일 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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