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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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삼호읍

우물 속 눈 달린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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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잘 안 나온 시암을 잘 나오게 하는 방법 알아요? 우리 동네 시암은 발걸이가 있어. 그 놈 딛고 들어가고 나오고 하는 계단 같은 것이 있당께. 가뭄 때 시암 청소 할라고 들어가면 바닥에 눈 달리고 발 달린 접시가 있어라.
(조사자 : 눈 달리고 발 달린 접시요? 한 번 그려봐 주실래요?)
 옛날에는 많이 있었어. 꿩알 색 사라 접신디, 요라고 생겼어. 사라 우에는 요라고 눈구녕이 대여섯 개 있고, 밑에는 요라고 생긴 발이 붙었어라.
(조사자 : 아, 굽이 높은 사기 제기군요. 눈이라는 것은 사기 구울 때 붙지 않게 놓았던 모래받침 흔적이고요. 그것을 누가 넣었어요.)
 응 전에는 그 눈 달린 사라가 쌌어. 맨들 때 생긴 태죽이어. 매끈하게 생긴 사라는 비싼께 부잣집에서 사용했어. 마을 잔칫집에서 돌라다 넣어. 사다 논 것이 아니라 돌라다 넣는다고 그래. 그래야 효험이 있는지 몰것어요.
 마을 사람들이 그 접시를 갖다가 시암 맨바닥 물이 나오는 구녕에다 받쳐놔. 그라믄 좋은 물이 많이 나온다 했어. 그것이 다 시암에다 공 들인 것이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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