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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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덕진면

개똥도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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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말에“개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다”는 말이 있는디, 참말로 그랬당께. 삔 데는 개똥을 발랐어. 물렁물렁한 개똥을 바르고 속옷 찢어서 묶어놓으면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없어져요.
 옛날에는 똥이 약이라니까, 된장도 썼지만 똥도 많이 썼어. 늑막염에 걸렸을 때는 개똥이 최고여. 약을 맨들라믄 먼저 개똥을 주워 모아. 깨끗한 개똥을 모아야지. 개똥도 깨끗한 것 있고 이것저것 묻은 똥도 있은께, 가급적 바로 싼 깨끗한 똥을 모아서 말려. 한꺼번에 못 구한께 여러 날 돌아다니면서 모아야 해라. 그래서“개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다”라는 말이 있나벼.
 인자 모아논 똥을 말렸다가, 잘 마르면 그 개똥을 볶아. 가마솥 낡은 것 위에 놓고, 장작을 때 감시로 볶지. 오래 볶으면 잘 익어서 잡균도 빠지고 냄새도 없어져. 그거를 물에 넣어 끓여서 보리차 마시듯 하면 늑막염이 낫는다 합디다.
 할아버지가 아픈 사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 준 것을 본 적 있어라. 거가 뭔 성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경험상 약효를 알았겠지요.
 그라고 개에 물리면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 개털을 잘라서 불에 살라가지고 그 재를 참기름에 이겨서 물린 데에 발라. 그럼 치료가 돼. 전에는 그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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