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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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덕진면

덕진포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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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왕건이 후삼국 통일 할 때, 여그 덕진포가 견훤이랑 싸운 이야기가 있는디 한번 들어볼텨? 거 덕진포에서 왕건이랑 견훤이 서로 싸웠거든. 왕건이가 청해진에서 활동했던 장수의 후손과 친분을 쌓고 또 여기 영암의 해상세력과도 연줄을 잡았다는 야그가 있어.
 쩌기 완도에 장보고가 없어짐시로 그 수하에 부하들이 뿔뿔이 흩어졌는디, 그 때 그 부하들이 여그 영산강 주변으로 모여들어서 정착했다는 말이 있어. 덕진은 장보고의 오른팔이었던 장수의 고향이라 그를 따르는 많은 부하들이 욜로 모였지.
 여그가 후백제 견훤이 지배하고 있었지만, 토착 성주를 자기 사람으로 못 맨들고 또 해상 사람의 큰 힘을 알아보지 못했지. 왕건이는 서해안과 남해안에 활동하던 뱃사람들의 힘을 얻어 금성을 점령하고 지명을 나주로 고쳤다고 하네.
 그라고 왕건이가 견훤의 배를 빼앗고, 영암에 여러 가지 해산물이 많이 난께 이곳을 빼앗으려했어. 영암 덕진포는 해남과 강진을 드나드는 길목이고 사통팔방으로 다 통한 이지라. 그랑께 왕건이가 수천 명을 동원하여 견훤이 지키고 있는 덕진포로 쳐들어갔지.
 그때가 여름인디, 그란디 견훤의 군대가 목포에서 덕진포로 이어지는 수로에 배를 숨기고 군사들을 매복시켜 놓았제. 덕진포구에 들어선 왕건의 군사는 미리 잠복하고 있는 견훤의 공격을 받았지라.
 왕건은 놀란 군사들을 다독이며 바닷바람을 이용하여 앞장서서 싸웠다지. 수천 발 불화살을 날려 견훤의 전함을 수백 척이나 불에 태워버렸다고 하네. 견훤은 구사일생으로 죽음을 면했고, 왕건은 지략과 바람을 이용한 전술로 덕진포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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