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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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덕진면

용산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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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 용산리라고 지었냐면, 야산 능이 용같이 꾸불꾸불 하다고 해서 용산리라고 불렀어. 전에는 여그 마을 앞까지 물이 들어왔어. 어부들이 이 마을에도 많았어. 뜰망배를 이용해서 고기도 잡고, 꼬막, 짱뚱어, 참게, 삐틀이, 미, 해파리도 있었지.
 해파리는 그 당시엔 귀물이었어. 해파리 먹을려고 환장들 했어. 여그가 고기도 많이 났어. 반지락, 맛, 멸치, 석화굴도 무지하게 나왔고, 옛날에는 해창 고기가 유명했지.
 여그 앞에는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곳이라 고기 맛이 제일 좋다고 하드만. 천구백육십일 년에는 한해가 들었는디, 여긴 저수지가 있어서 포로시 농사를 지었제. 논에다가 타 작물을 심으라고 하는데, 동해가 나고 해서 잘 안 되는디도‘목화가 염분이 있는데도 잘 된다’한께 한해 작물로 목화를 심었어.
 다른 작물을 심으면 처음에 나기는 하는데, 동해에 보리를 못 갈아. 싹만 나오제 자라지를 못하거든. 그래서 특정작물로 목화를 재배했었지. 우리 에랬을 때 보면은 멸치같이 생긴 납작납작한 고기를 잡았다가 비료로 뿌리면 우린 배고파서 그걸 주어서 먹고 배고픈 서러움을 달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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