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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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사금과 바꾼 경지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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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을 앞쪽 논이 안 있소 잉. 거기서 금이 나왔서라. 사금이 나와서 그것을 파 가려는 사람들이 왔는디, 그 사람들은 참 희한합디다. 도 안 내고 그런 일을 합디다.
(조사자 : 가 뭐예요.)
 아 거 뭔 일 시작하기 전에 잘 되게 해달라고 신께 내야할 거 아니요. 요라고 맹태 놓고, 과일 놓고, 요렇게 반찬도 놓고, 술도 올리고 하라 한께, 자기들은 그런 것 모른다고 합디다. 그 사람들 말도 못 알아 먹것습디다. 말투가 이상해갖고 여그 사람 아닙디다.
 그 사람들이 금 캤단 말도 안 하고, 몰래 밤에 금을 옮겨 갑디다. 말로는 모래를 캔다고 해놓고, 금도 캐고, 모래도 엄청 파 갔서라우. 모래로도 돈 많이 벌었을 건디, 그 속을 모르제.
(조사자 : 그 사람들이 금이랑 모래랑 파 가고 동네 사람에게는 뭘 줬어요?)
 주기는 뭘 줬겄소. 다른 건 일체 없고, 모래 파 간 대신 경정리 해줬어라.
(조사자 : 경정리는 나라에서 그냥 해주는 것 아닌가요?)
 우리 마을 앞 논들은 모래가 많아서 오래 있으면 물이 다 빠져 부러라. 그랑께 그것을 파내고 흙을 부었라. 다른데서 흙을 가져와서 다시 부은께. 그거는 나라에서 안 해주 않것소. 저기 신북 쪽에서도 사금을 캐간 모양이든디, 거기는 어찌게 했쓸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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