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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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신북면

며느리 방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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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 내미리 방죽이라는 곳이 있는디, 우리들은 여길 며느리 방죽이라고 불렀제. 그랑께 내미리 방죽이 며느리 방죽이어.
 소문에 따르면 여그는 본래 공동묘지 였는디, 옛날부터 귀신과 도깨비가 자주 나타났다 해. 그란디 이 동네에 갓 시집 온 젊은 색시가 하루는 정개에서 저녁을 하고 있는디,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정개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께, 때락바우가 걸어서 오더래.
 그러니 그것을 본 젊은 색시가 너무 놀라 얼굴이 파래져 갖고“엄마야 ! 저기 산이 걸어 오네”하고는 얼떨결에 들고 있던 빗당으로 정개문을 탁탁 쳤더니, 걸어오던 바우가 그 자리에서 쾅 하고 주저앉아 버렸다 해.
 그 후로 비가 올수록 바우가 점점 내려앉더니 그 자리에 방죽이 되어 부렀다 해. 그 며느리 덕분에 공동묘지가 물속으로 들어가 분 것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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