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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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시종면

바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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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악에 가면 거 바우재 이발소 언덕에 가면 요렇게 삼거리에 큰 바우가 세 덩어리 있는디, 그것에 대해 전해오는 말이 있어라. 옛날에 어느 장수가 그 돌을 옮겨왔다고 합디다. 희한한 것은 그 근방에 바우가 일절 없다는 것이여라. 그랑께 어디 멀리서 가져왔다는 말인디, 사방 십리에는 바우가 안 보여라.
 거기 있는 바우 중에 하나는 찰떡 맨치로 둥글납작하고, 하나는 시루떡 마냥 켜켜이 쌓인 것 같고, 장수가 소변 본 바우도 있는디, 맨질맨질하게 생겼어라.
 그 장수가 뭣 땜시 이것을 여그까지 옮겼는지는 모른디, 거그 우게 올라가 보면 그 장수가 오줌을 싸서 요렇게 흘러내린 태죽이 바우에 남아 있어라. 그 때 짚었던 물팍 태죽하고 팔꿈치 자죽이 남아있고, 요렇게 몸이 닿았던 곳이 움푹 패여 있어라.
(조사자 : 어르신 시간이 괜찮으시면 같이 가볼 수 있을까요?) [함께 이동]
 이리 와보쇼. 여그 이것인디, 오~메 풀이 많이 커부런네.
 요리 올라와보쇼. 여그 이렇게 옴팍한 디가 물팍하고, 팔꿈치가 닿았제. 그라고 이렇게 오줌을 눈거여. 이것이 오줌 태죽인디, 영축 없지라우. 여기서 떨어져서 요라고 안 흘렀것소.
(조사자 : 이 바위는 지석묘 같은데 밑돌은 보셨어요?)
 글쎄, 못 봤는디. 지석묘믄 뭣 할러 오줌을 싸쓸까? 그럼 이것이 겁나 오래 되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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