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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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시종면

노적봉에 불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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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은 얘긴 디, 남해포가 목포로 가는 교통 요지여서 옛날에는 나락 공판을 여그다가 쟁여 났다고 합디다. 그란디 반란군들이 밤에 와서 기름 쳐갖고 불질러 부렀어.
 그때는 남해포가 해상교통이 컸었제. 창고가 없슨께, 바닥을 시멘트로 만들어서, 시종면 일대 쌀을 노적해서 마람으로 둘러갖고 쟁여 났었제.
 군인은 낮에 활동하고 북한 사람들, 반란군은 밤에만 활동한께 밤손님이라고 불렀다고 합디다.
 그랑께 육이오 전에 일 인디, 공출 공판을 여그서 봤어. 농지세도, 세금도 나락으로 받았고. 농지 개혁 되아갖고 분배해서 연부로 받었어. 그런걸 다 받어서 군량미로 낼라고 여그다가 쌓아 났는디, 그 노적봉에 불이났어.
 쩌그 금정면에 국사봉 이라고 있는디, 거가 육이오 때 반란군이 많이 주둔하고 있었다고 그랬거든요. 그란디 그 사람들이 숨어 있다가 밤에 와갖고 불을 질러 부렀어. 군량미를 못 가져가게 할라고 그랬제.
 그란디 그때는 밤에 먼 일이 생기면, 밤에 돌아다니면 반란군한테 잡힌께, 동네 구장이 마당에서“사고요, 사고요”하고 소리 지르면 옆 마을에서 받아서 소리 지르고 그래갖고 경찰까지 연락 했다고 합디다.
 그란디 구장이 불 지른 그 사람들이 가분지 알고.“노적봉에 불났오”하고 나와서 소리 지르다가 그 사람들 총에 맞아 죽었다고 들었어요.
 교통수단이 남해포가 젤로 좋았고, 목포로 연결이 바로 된께, 다 거기를 주로 이용하고 그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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