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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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도포면

말무덤 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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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을 뒤쪽 동산에 활터가 있는디, 표적판도 있어라. 그 활터는 원래 말이 죽어서 묻은 곳이라 해서 말무덤이 있었다 해서 말묘, 말 묏동 자리라고 했어라. 말이 묻힌 자리라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밟아주면 좋다고 해서 거그다 활터를 만들었다고 합디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는 소나 말을 가족같이 생각을 했지라. 옛날에 이곳에서 벼슬이 높은 양반이 있었는디, 그 양반이 사냥을 좋아하는 양반이었지라. 그래서 좋은 말을 찾아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해서 몇 년 후에 망아지를 하나 얻어서 키웠는디, 명마의 새끼라 그런지 자라면서 아주 영리하고 주인에게 충성을 했다고 하지라.
 몇 년이 지나서 사냥을 나갔어라, 말이 꼭 자기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데 양반은 기분좋게 사냥을 했지라. 그란디 마침 큰 돼지가 보여서 활을 쏨시로 따라가는디, 한참 도망가다가 지쳐서 그런지 덤불로 들어가는 것이어.
그것을 보고 양반이 말에서 내려서 가까이 간께, 아 글쎄 호랑이가 덤불 속에서 돼지를 물고 있는 것이어. 놀래서 뒷걸음질 침시로 나오는디, 호랑이가 돼지를 놔두고 나오는 거요. 이제는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하고 있는디, 뒤에서 말이 달려와서 호랑이를 향해 덤벼들어 싸우다 호랑이를 쫓아 부렀어.
 그란디 말도 상처가 커져서 결국 죽었지라. 그래서 그 양반이 그 말을 산에 묻어 주고 그곳에서 활을 쏘면서 말과 사냥한 것을 기억했다고 하지라. 그 호랑이가 도망간 산에다 표적판을 놓고 이짝 산에서 활을 쏜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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