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본문 바로가기





옛 이야기 군서면

호동마을 천석군 범바위


본문

  우리 호동마을은 원래 범골이라고 했어라, 옛날에는 호랭이굴이라고 했지라. 옛날부터 우리동네 주민들하고 호랑이 하고는 사이가 좋았던 모양이어라. 그래서 범바우 전설이 전해 온다요.
 옛날에 우리 마을에 천석꾼이 살았다고 합디다. 그 천석꾼이 말 타고 곡수 치러 다녔는디, 호동마을이 외진 범골에 있어도, 천석꾼이 사는 마을이라고 해서 바깥사람들이 우리 마을을 솔찮히 알아주었제라. 어디 가서 호동마을에서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와따 좋은 마을에서 사요 잉’하제라. 그런데 천석꾼 집터 마당에 큰 바위가 하나 있제라. 월출산 호랭이가 가끔 와서 놀다가곤 했다고 합디다. 또 하인들이 범샘골로 물을 길으러 갈 때는 범이 앞장서서 물을 길러왔다고 합디다. 그래서 그 바우를 범바우라고 한다요. 시방도 그 범바우가 남아 있제라.
 원래 우리 동네가 경치가 좋고 인심이 좋아서 살기 좋은 마을인디, 요새 외지 사람들이 부쩍 많이 들어와서 살아라. 집 지을 땅이 있냐고 물어본 사람들이 많은디, 어디 땅이 있어야제라. 땅값도 솔찮히 올라 부렀어라.
 그란디 올해 우리 마을에 뭔 사업이 하나 들어와서 그 천석군 집터에 집을 짓는다고 범바우를 옮겼어라. 마을에서 귀중한 것인께, 마을 한쪽에 잘 모셔놓았제라.




방문자 집계

오늘
480
어제
1,231
최대
2,004
전체
1,008,325

영암문화원 열람실 | 대표자 : 원장 김한남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교동로55

TEL : 061-473-2632 | FAX : 061-473-2732 | E-mail : ycc2632@hanmail.net

Copyright © 영암문화원.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