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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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서호면

송장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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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댁이가 심술꾼이라 했어. 지를 미워하고 쫓아내면 추접한 것을 물어놔. 개댁이가 죽으면 그 자리에서 복수풀이 할라고 목대알 나무가 난다 했어요. 다른 동물보다 개댁이가 용한 짐승이라 항시 조심해야 해라.
 옛날에 사람이 숨 떨어지면 귀뚝을 짚으로 똘똘 말아서 막는다 했어라. 고양이 못 들어가게 막는 거여. 만약 귀뚝으로 고양이가 들어가면 송장이 벌떡 선다 했어라. 부삭을 막기도 하는디, 거그는 뜨건께 못 들어가지라.
 전에는 집에서 장례를 지냈잖아요. 죽은 사람을 방에다 눕혀놓는데 개댁이가 들어가면 참말로 벌떡 일어난다 했단께라.
 입관하기 전에는 대나무 깔고 눕혀 놓지라. 하기 전에는 귀뚝 막은 것을 빼면 안 돼라. 입관 전에는 꼭 귀뚝을 막아야 한다 했어라. 그라고 나서 입관 후에 귀뚝을 터. 개댁이가 해코지하면 시체가 선다 했는디, 그 이유는 몰라. 하여튼 개댁이한테 함부로 미워하지 말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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