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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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서호면

딸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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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딸 낳은 어매는 구박 받기 일쑤였지라. 딸만 연속으로 낳으면 죄 지은 사람마냥 살아야 한께 딸 이름을 요상하게 지어서 아들 낳기만 원했지라.
 땅꼬, 따끔이, 땅례, 말숙이, 말녀, 말연이, 막례, 막려, 막내, 마기, 마금, 막음, 달마금 그런 이름이 딸을 그만 낳으라고 지은 이름이어. 달마금은 딸 막음, 긍께 딸을 막는다는 뜻이어. 오죽했으면‘그만이’라는 이름도 있어. 고만이 구만이도 같은 뜻이어라.
 또순이라는 이름은 또 순이, 즉 또 딸이냐는 뜻으로 또순이라고 지었어. 언년이라는 이름은 아들 낳기를 기대했는데 어긋났다고 해서 언년이라 했지라.
 구달이라는 이름도 흔했는디, 끝딸이라는 이름을 호적에 올리라다 본께, 비슷한 한자로 구달이라고 쓴 것이어.
 막례라는 이름도 딸을 그만 낳으라는 뜻으로 막내라고 한 것을 그라고 쓴 거여.
‘자’자 들어간 이름도 보통 그 사연이 있어.‘아들 자’자를 써서 말자, 숙자, 인자, 경자 등 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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