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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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서호면

이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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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친정동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이조 같네”라는 말이 있었어. 잘 모른 사람들이 이조가 좋은 줄 알아. 나도 처음 들었을 때는 이조 같다하면 칭찬하는 말인 줄 알았당께.
 그란디 이조가 뭣이냐 하면 사람인디, 무지하게 웃기게 생겼어. 그 사람이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죽어버려서 솔낭구에 묶어놨거든, 거 볏짚으로 만든 바구리에 달아서 묶어놨어. 그란디 며칠 후에 애기 울음소리가 나서 안 죽고 있는 것이 특별하다 해서 데꼬 왔는디, 키워 본께 얼굴도 이상하고 몸도 쬐끔했어.
 다 크도록 말도 잘 못하고 얼마나 멍청한지 이조가 짜잔했어. 그랑께 사람들이 그냥 하는 말로“이조 같다”는 말은 짜잔하다는 말인디. 그것이 다 죽은지 산지 모른 애기를 버려놔서 생긴 것이제. 볏짚에 넣어서 솔낭구에 몇 날 며칠을 묶어 놓았으니 정상이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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