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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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서호면

금바위 속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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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쩌그 철암산에 가믄 글씨바우라고 있어. 글씨바우 유래를 보면, 인자 긍께 그것이 전설이제. 확실하게 그렇게 되았다네 하는 건 없어. 거가 말하자면 어특게 써졌냐 그라면, 옛날에는 글씨가 일 년만 되면 곰팡이가 피어 못 알아봐. 그랑께 어른들이 막걸리를 받아다가 그것을 소지 하시고 글씨를 겨우 읽으며는 끝터리 가서 작년에 봤던 것과 두 자나 석 자가 변동이 되야부러. 말하자면 몰라 가지고 옥편을 떠들어 보고 읽으면 글씨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는 전설이제.
 그라고 그 밑에 금바우라고 있어. 내가 목포 교수한테 야그를 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그 바우가 건바우로 알고 있었제. 걸어져 있는 바우라고 말이시. 바우가 실제로 걸어져 있응께.
 그란디 요새는 금바우라고 다들 그라데. 말하자면 금바우라는 뜻은 금바우 밑에 가서 금이, 속에가 보물이 들어 있다 하는 말이시. 그라면 글씨바우를 읽어보면 어디 지점에 가서 보물이 있다는, 즉 말하자면 그것이 써져 있다는 것이여.
 언제부터 글씨가 변동 되야붕께 그것을 못 찾고 있다가, 저것이 금바우인께 저 속에 있겠다 하고 지역에 유력한 사람이 금바우 밑을 장장 백일에 팠다 그거여. 사람 욕심이제, 보물을 찾아서 잘 살아 보겠다는 것이제.
 그란디 그것을 백일에 파고 있응께, 갑자기 뇌성벼락이 치고 땅이 흔들리더니 바람이 불고 아주 난리가 난 것이제. 말하자면 하늘이 노한 것이제. 하늘이 감추어 둔 것을 사람이 자기 욕심으로 팠으니 말이여. 그래서는 도로 못 파고 묻어부렀다 하는 것을 내가 어른들한테 들은 이야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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