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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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학산면

검은 돌 흰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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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큰 권력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지잖아. 그런디 예전에는 대동계에 들어가는 것이 큰 것이였제.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사성받이라고 해주최씨, 낭주최씨, 조씨, 박씨 만 들어갔지. 쌍놈이나 돈 없으면 들어갈 생각도 못했제.
 그리고 들어가려면 지금의 국회 청문회 하듯이 사람을 앉혀두고 심사를 봤제. 그래가지고 합격되면 투표를 했어. 흑백 바둑돌을 가지고 주머니에 넣었어. 돈도 많이 썼제. 흑돌은 떨어지는 것이고, 백돌은 들어가는 것이지. 그곳에 들어가고 싶어서 아주 난리였어요.
 꼭 지금 선거 유세하는 것 마냥 그랬제. 떨어지면 돈이고 뭐고 다 끝이고, 들어가면 동네에서 힘 께나 쓰는 사람이 돼. 그러니 모두 들어가려고 난리였제. 지금의 중학교, 고등학교 땅을 하사했어. 그렇게 하사를 많이 했지.
 대동계 집은 지금 다리건너 남송정이라고 짓고, 숙소 회의실 등 다 지었지. 그래서 고지기들이 거기 살면서 청소도 하고 밥 해주고 하지. 지금은 활동은 안하고 단순히 계만 대대로 내려오는 계라고 해서, 대동계라고 했지.
 그때는 들어가려면 나락 이십 섬에서 삼십 섬은 내야 혀. 그래서 백색 돌 받으려고 난리들이었제. 지금이나 그때나 사람들이 힘 있는 자리에 들어가려고 난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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