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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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미암면

게젓국 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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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젖국 배미라고 있는디, 산정리 하고 흑암 사이가 있어라. 논 한 배미가 기젓국 배미여, 그라고 쩌그 있는 논 한배미가 등 배미라고 있어라.
(조사자 : 기젓국 배미가 무슨 뜻입니까?)
 무슨 말이야 하면 기젓국 한 그릇하고 저 논 한 배미하고 바꾸어서 기젓국 배미라고 해. 전에 우리 동네 부자가 있었는디, 기젓국을 맛있게 먹고 대신 젓국 장사 먹고 살라고 논을 준 것이어라.
 그라고 으째서 등 배미냐 하면, 그 부자가 등불하고 논 한 배미하고 바까서 등 배미라는 그런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어라. 옛날부터 그때는 전부가 호롱불 갖고 농사 짖고 그랬는디, 그라고 밤에 나갈 때도 등을 들고 나가거든. 등이 없으면 나가지 못 했어라. 불 써갖고 저녁에 댕기고 그랬제.
 논은 많고 벌어먹고 일할 사람은 부족하고, 등이 없어서 등이 아순께, 등 살 때는 없고 그래서 논 한 배미 주꺼시께 등 하나 주라고 항께, 등 가진 사람은 논 한배미도 없는디, 바꾸자고 항께 등을 주고 얼른 논하고 바까 부렀제. 그때는 돈이 없어서 논살 사람도 없었제.
 등 배미는 마봉하고 흑암 사이 번덕지에가 있었는디, 그라고 옛날에는 등배미 옆에가 큰 까끔 이라고 산이 있었는디, 아람드리 소나무가 빡빡이 있었어라. 그때는 소나무가 겁나게 비싼께, 벌목 들어가서 다 비어서 팔아 불고 밭 만들고 그랬어라. 그때 등배미도 같이 개간이 되았제. 그래서 합 배미 만들었는디, 지금도 거기를 등 논배미라고 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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