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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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미암면

훔쳐서 아들 낳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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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전에 우리 마을에 있는 아짐이 딸만 다섯인지, 아들 날라고 공도 엄청나게 들이고 그랬는지, 진짜 아들을 낳든만.
 공을 무지무지하게 많이 드렸어라. 쩌그 선황산 절에 댕김시로, 오~매 오매 아들 날라고놈의 짓거리 다하고, 유득히도 더 그랬어라. 앵간하면 그냥 냅도 불제. 절에 얼마나 열심히 다녔는지 몰라. 절에 쌀도 갖고 가고, 과일도 갖고 가고, 돈도 많이 갖고 가고, 초도 피우고 그랬어라.
(조사자 : 다른 방법은 안했습니까?)
 아들 날라고 놈의 아들 걸레, 가재 베 걸레도 몰래 돌라다가 월경할 때 거시기로도 써보고. 걸레를 불에 태워서 뽀사서 먹기도 하고 그랬어라.
 그라고 팔자 좋고, 아들도 많은 부잣집 논이 붓당골에가 있었는디, 그 논에 가서 진내 몰래 나락 일곱 포기 비어다가, 몰래 방아 찧어 갖고 밥도 해먹고 그라든만 결국 아들 낳았다고 합디다.
 (조사자 : 왜 일곱 포기여요?)
 짝 맞으면 안 된다고 합디다. 그라고 칠성판 그런 말도 있고 항께, 일곱 수가 좋다고 합디다.
 아들이 그렇게 좋은 갑디다. 딸 다섯 낳고 나서 그라고 정성들여서 아들 낳았더니 그 아들이 겁나 잘 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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