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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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미암면

돌아선 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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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앞에 장수부락에서 우리 마을로 오는 길가에 선바우가 있는디. 그 돌이 요쪽을 보고 있을 때는 우리 부락 사람들이 잘 되었는디. 저쪽 장수 쪽으로 저절로 돌아가 부러 갖고, 그 운이 그쪽으로 가 부러서 지금은 장수마을하고 학평 사람들이 잘 되고 잘 살아 부러요. 동네가 부자가 되고, 그라고 면장도 나오고, 선생도 나오고, 조합장도 나오고 그랬어라.
 그쪽 동네도 그런 선돌이 있는디, 그 돌을 볼라고 돌아가 부렀는지도 모르것어라. 그란께 선바위가 어느 날 혼자 돌아 부렀당께. 그 마을에서는 선돌에다 제사도 지내고 그라든만, 요새는 안 하대요.
(조사자 : 선돌을 다시 돌리면 되겠네요)
 언젠가 선돌을 요쪽으로 돌린다고 억지로 돌렸어라. 복을 다시 요리 돌린다고 했는디, 얼굴이 끊어져서 세멘으로 붙이고 그랬는디, 지금은 어찌게 되었는지 몰겄네요.
 예전에는 우리 동네에서 일본 유학도 갔다 오고, 겁나 크게 되고, 잘 나간 사람들도 있었는디, 곽복구라고 그 사람한테는 함부로 못했제라. 그라고 전에는 선돌에다가 옷을 입혀서 호랑이도 못 오게 하고, 질병도 못 오게 하고, 그랬다고 하든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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