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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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영암읍

저수지 아래 수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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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예부터 우리 마을은 쌍정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다섯 개의 작은 소마을이 있었는디, 그 이름이 쌍정, 미럭굴, 수박굴, 앵개 그리고 갱변이란 마을이어.
 우리가 어릴 적에 왜 마을이 이렇게 불리었는지 궁금해서 어른들에게 물어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그라고 불렀던 거라고만 어른들이 말씀하셨어. 그랑께 그란갑다 하고 그렇게 부르면서 살았는디, 한 오십 년 전에 쌍정제 저수지가 생긴거라. 그제서야 우리동네 사람들은 마을 이름 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안거라.
 다섯 개 마을 중에서 수박굴이라고 부리는 동네가 냉중에 저수지 속에 잠긴 것을 알고 물이 잠자는 마을 즉‘물 수’자에‘머물 박’자를 합쳐 수박동이라 한거야. 그랑께 거그가 저수지에 잠길 것을 알았다고 볼 수 있제.
 우리 선조들은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참 신기하제. 어찌 이곳에 저수지가 생길 것을 예측하고 그 오랜 옛날부터 마을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까. 선조들의 지혜가 경이롭지 않는가?
 또 쩌그 미럭굴이란 마을도 신기한 것은 마찬가진디, 미럭굴을 왜 그라고 불렀는지 몰랐는디,‘미럭’이름이 미륵을 뜻 한디, 한 이십여 년 전에 미륵암자가 생겨서 비구니 스님이 수행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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