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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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영암읍

물통골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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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무더운 날씨에 등이 굽은 김씨는 아버지 시신을 지게에 지고 누릿재을 넘어 물통거리에 다다랐어. 옆 나무에 아버지 시신을 받쳐 놓고 흐르는 땀을 씻기 위해 물이 떨어지는 물통거리 폭포에 발을 담갔는데 그만 발을 헛디뎌 폭포 아래로 빠져 버린 거야. 물에 빠져 버린 꼽추 김씨는 그 폭포수 물의 시원함에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는데,“아~ 세상에 이런 일이”꼽추인 자기 몸이 쭉 펴진 거야, 놀란 김씨는 정신을 바짝 채리고 봐도 자기 몸의 변화를 믿을 수 없어 그만 그 자리에서 기절한 거야.
 수염을 질게 길은 노인이 나타나“너의 조상이 저지른 업보로 너에게 하늘을 보지 못하게 했는데 너의 효심에 업을 없애 준다”고 함시로 뿅 하고 사라진 거야, 눈을 뜬 김씨는 엎퍼져 절을 수천 번 했어,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온 김씨는 아버지를 고향 언덕에 정성을 다하여 모시고 강진에서 이사하여 아버지 고향인 영암으로 엄마와 함께 와서 살았어.
 김씨의 할아버지가 월출산에서 사냥으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업을 지은거야. 그래서 꼽추로 태어난 아들이 창피하다고 느낀 그 아버지는 강진으로 이사 갔고, 효심 깊은 꼽추는 부모를 원망하기보다 효를 다 했던 거야. 그래서 효심에 감명 받은 산신령이 굽은 허리를 피게 해준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 오고 있어, 지금도 물통거리의 그 시원한 약수 물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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