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마을
여그 바다 막기 전에 한동안은 하래 두 번씩 지렁이 파로 다녔어라. 그라고 저녁에는 또 전기 불 들고 기 주어서 애기들 갈칠라고 폴고 와갖고, 또 꺼생이 잡으로 가고 그랬어라. 갯지렁이 파기 전에 여자들은 기 잡고, 꿀 까고, 시하 잡어서 폴고 그랬는디, 갯지렁이 나온께 그것 파로 댕기면,“저렇게 더런 것을 으째서 파로 댕긴다우”하고, 처음에는 모른께 그랬는디, 해본께 그것이 돈이여. 처음에는 겁나 많이 잡었어. 지렁이는 손으로 파고, 시화는 잘잘한께 그물 만들어갖고 쪽대 처럼 밀고 다녀. 여그 시하처럼 맛난 데는 없어라. 갯…
우리 마을에서 저기 에프원 경기장 가다 보면 좌측에 산이 있는디, 거기가 작은 엄계산이여. 그 산기슭에 중바우가 있어라. 본래 거기에 암자가 있었다고 하는디, 거그 중이 제대로 수양을 못 쌓고, 이삔 색시에게 정신을 뺏겨서 바우가 되어버렸다고 합디다. 그것이 관세음보살님이 여인으로 변해서 저그 용두봉 용바우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디, 이쪽 암자에서 중이 보고 뿅 가버린 것이제. 그래서 중이 앙거있는 모습으로 변했는디, 그 옆에는 풀어 놓은 바랑 형태의 바랑산이 있고, 중바우 앞에는 목탁과 목탁채 모양의 바위도 있어요. 중바우는 스…
유명조선국 통훈대부 행 상의원판관 류공의 묘숙인 완산이씨 부좌(祔左)류준(柳浚)공은 자가 징원(澄源)이고 스스로 호를 사교(四矯)라고 하였다.젊은 시절에 벼슬을 관두고 나주 모산에 정사(精舍)를 열어 강학하였다.그가 학도들을 깨우칠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학문(學問)하는 방도는 다른 것이 아니다. 자식이 되어서는 효도하고신하가 되어서는 충성하며, 부부가 되어서는 서로 역할을 구별하고,향촌에 사는 여러 연령의 사람들과의 관계나 벗과의 관계에서는차례와 신의가 있어야 하는 것, 바로 이것이 학문하는 도이다.”또 말했다. “엄격한 스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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