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도갑사 왕사 묘각화상 비명대저 바다가 크고 깊다고 일컬어지는 까닭은 맑고 더러움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이기 때문이요, 도를 무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이유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무형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구이든 그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도를 터득하여 부처님의 삼매 속에서 유희하면서 고통의 바다 속에서 반야(般若)의 배를 타고 중생을 구제한다면 이는 세상에 있어 가장 귀중한 존재이므로 대개 이러한 분은 매우 드문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과거 묘각왕사가 바로 그러한 분이다.스님의 휘는 수미이고 옛 낭주 출신이다.… 영암문화원쪽지보내기메일보내기자기소개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