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마을
금동
전에는 늙은이가 애를 낳으면 만득이라고 했어. 꽉 차가지고 얻었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나봐. 그란디 아주 옛날에 영암에 늙은 부부가 늦둥이 만득이를 낳았는디, 딸 쌍둥이를 낳았어. 그랑께 말하자면 만순이라 해야제. 전에는 쉰둥이는 많았는디, 만득이는 드물었어. 아무튼 이 늙은 부부의 큰딸은 금동이, 작은딸은 은동이라 불렀어. 금동이와 은동이는 쌍둥이지만 성격이 딴판이었어. 금동이가 잘 때는 은동이가 깨서 놀고, 은동이가 잘 때는 금동이가 깨서 놀았어. 성질도 다르지만 서로 헐뜯고 못살게 하는 것이 꼭 웬수 같았어. 그라니 늙은 부…
증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지경연 참찬관 판의금부사 오위도총부 도총관 황사수의 묘증 정부인 선산김씨 합장증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지경연 의금부사 오위 도총부 도총관 장수황공 사수(嗣壽) 묘비명 금성산 남쪽 30리쯤 비음면(신북면) 금동에 간좌(艮坐)를 베개로 한 언덕에 넉 자 높이로 봉해진 묘소가 있으니 고 자헌대부 장수 황공이 그요, 정부인 김씨의 옷과 신발을 묻은 곳이기도 하다. 공의 휘는 사수(嗣壽)이니 세종조에 영의정을 지내신 휘 희(喜), 호는 방촌 (厖村) 시호는 익성공(翼成公)의 6세손이며, 숭록대부 증 의정부 우의정 휘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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