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왕인과 성기동 애니메이션
[영상] 기동마을
기동마을
우리 외할머니한테 들었는데, 기동에 광산김씨가 터를 잡은 얘기여. 내 증조 외할아버지가 나주 공산에서 동학군을 조직해갖고 나와서 장흥 석회들에서 전면전을 벌이는데, 그때 그 석회들 전투는 말이 전투제 학살이어라, 학살. 왜냐하면 그 당시 병영에만 해도 총을 쏘는 소총수가 열아홉 명이나 있었고, 일본군들이 최신 미군 미제 자동 기관총을 걸어놓고 갈겨부렀어라. 그래갖고 들판에서 싸우는데 그 당시 동학군은 기껏해야 장총이나 칼 창 그런 것 밖에 없었잖아요. 들판에서 자동 기관총으로 갈겨분께, 그대로 걱서 다 죽어 부렀어라. 그야말로…
곤미현 시대 얘긴디, 지금 쌍방죽에서 서쪽 저수지 부근에 언목마을 이라는 큰 마을이 있었어라. 마을이 얼마나 크냐 하면 처음 시집 온 새댁이나 객지에서 온 사람들은 집을 찾을 수 없어서 골목에다 표시를 해놓고 다녔다고 그랬어라. 언목마을 뒷산 형세가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여서 학 형국 이라고 했어라. 학이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주변에 땅도 많아서 농사도 지을 수 있었고 또, 마을 앞까지 배가 들어와 고기도 잡을 수 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살기 좋았어라. 그래서 마을이 커졌제. 그라고 마을 앞에…
옛날부터 사람들이 들려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디, 쩌그 기동마을 위에 학성국 이라고 묘가 있는디, 거기가 고려시대 이전에 큰 마을이 있었어라. 얼마나 마을이 크냐 하면, 외부에서 시집온 사람들이 아침에 물동이 이고 샘에 물 뜨러 가면, 집을 찾아오기가 어려운께 골목에다 표시를 해놓고 왔다 갔다 했다고 해. 그란디 그 묘를 쓰고 그 큰 마을이 폐허가 되었다고 했어라. 그란디 그 마을이 망함시로 기동하고 우리 호음마을이 생겼다고 한디, 옛날에는 호음마을 주변에 전답이라고는 별로 없었고, 주위가 전부 솔낭구가 우거져 있어서 범이 내려와…
현재 모정마을의 옛 이름은 비죽이었어라. 그 비죽이라는 지명은 도선국사의 탄생설화와 관련이 있는디 그 얘기는 이짝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모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아니오. 어느 날 최씨 처녀가 저기 성기동에 있는 구시바우 아래서 빨래를 하고 있는디, 푸른 참외가 물에 떠내려 온께 그것을 건져 먹어 부렀어. 그란디 희한하게도 배가 불러와서 임신이 되었는디 아들을 낳았어. 처녀가 애를 낳았으니 난리가 났지. 누구 볼까봐서 애기를 몰래 버렸는디, 암만 생각해도 애기가 눈에 밟힌께, 애기 어매가 거그를 가본께, 비둘기 떼들이 날개로 아이…
구림 성기동에 사는 크네기가 월출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에 가서 빨래를 하고 있었어. 그란디 한 겨울에 오이 하나가 떠내려 오더니 자기 있는 쪽으로 오는 것이어. 겨울에 웬 오이다냐 하고 주워서 보니 너무도 싱싱해서 맛있게 먹었어. 그란디 얼마 후부터 처녀 배가 불러왔어. 집안 어른들이 깜짝 놀라 물어보니 남자라고는 얼씬도 안 했다는 거여. 거짓말 할 딸이 아니라 믿고 있는디, 달이 찰수록 배는 점점 불러오고 마침내 열 달째에 애기를 낳았는데 아들이었어. 크네기 아버지는 딸의 앞날을 위해 아기를 대나무 밭에 버려 불고 딸에게는 …
영암문화원 열람실 | 대표자 : 원장 김한남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교동로55
TEL : 061-473-2632 | FAX : 061-473-2732 | E-mail : ycc2632@hanmail.net
Copyright © 영암문화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