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리
잠두산 밑에 만수리에는‘비단 금’자에‘내 천’자를 쓰는 금천마을이 있어. 또 그 위에 비단 금자에 잿 성자를 쓰는 금성마을이 있었어. 근디 전하는 말에 의하면 말이시. 여그서 베를 짜고 비단옷을 만들어서 어느 소국인지는 몰라도 여기 서민들은 입지 못하고 그 비단이 딴 데로 갔다는 것이여. 태간리는 입석부락이 있고 명산, 금성이 존재하는 곳인 거지. 명산은‘목숨 명’자‘산 산’자인 디, 옛날 정감록에는‘피란지지’라고 써져있는 곳이여. 이건 피난하기 좋은 곳으로 목숨을 길게 보전할 수 있는 길지라는 말이제. 그 때에 어느 시대인…
만수리 잠두산이라는 데가 있어.‘누에 잠’자에‘머리 두’자로 산 형태가 누에머리 그대로 생겼다고 해. 누에머리하고 등이 질고 빤듯하잖소. 누에머리는 살짝 내려감시로 질게 뻗어 있어. 누에머리 앞에‘뽕나무 상’자를 넣어 이상골이라 했어라. 뽕나무 잎을 뜯어먹으러 가는 형태로 되어 있는거지라. 누에머리 꼭대기에 가마솥 명당이 있고, 거가 흙을 파보면 숯 같은 검정색 흙이 나와라. 그 밑에 명당자리가 뭐냐면 여자 음부라 하던가 여자음부 명당이 있다요. 거기다 묘를 썼는지 여자 뼈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고 합디다. 질 남시로 거기를 …
내가 처음 서울서 내려와 갖고 만수리 이장을 했어라. 고향사람이라고 서울서 많이 배워왔다고 생각하고 이장을 줬는디, 그때는 마을 울력을 많이 했어라. 나라에서 철근이랑 시멘트랑 대주면 마을마다 동네사람이 나와서 일해야 한디, 사람들이 잘 안 나와. 그라믄 면사무소 산림과 직원이 나와서 집집마다 댕기시로 부엌에 쌓아놓은 나무를 사진으로 찍고 다녀. 그라믄 비상이 걸려부러. 불법으로 나무한 것이 들통 나면 벌금 나온께 그라제. (조사자 : 땔감 나무 말씀이세요?) 그래 큰 나뭇가지뿐만 아니여. 그 솔낭구 잎 갈쿠 나무까지 다 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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