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마을
옛날에 여그 태산봉에 망월사라는 절이 있었는디, 왜 없어 졌는고 하면, 어르신들 말씀이 빈대 때문에 절에 사는 중들이 못 버티고 나가 버렸다고 했어요. 쩌그 저 대밭이 있는디, 그 자리에가 절이 있었어요. 고려시대 때 진도 면산면 사람들이 여그 와서 살 때 절을 짓고 고향이 그리울 때 태산봉에 올라가서 진도 쪽을 바라보고 고향을 생각 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절 이름이 망월사예요. 옛날 속담에 빈대 잡을라고 초가삼간 태워 분다는 말이있는디, 그만큼 요 빈대라는 것이 둥글 납작 해갖고 끈질기게 달라 붙제. 그랑께 끈질긴 놈보다 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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