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평정 백운동
백운동마을
백운마을
고죽이 어느 날 글을 읽다가 문 밖을 쳐다보고 있는데, 대나무 하나가 바람에 하늘거리며 외로이 서 있었대. 차가운 눈 속에서도 생기를 잃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지키고 있는 대나무의 의연함을 보고 불현 듯 자신의 모습인 듯하여 아호를 고죽이라 짓고, 죽는 날까지 그 이름을 사랑했는 갑데. 고죽은 에릴 때 어찌나 총명하든지 사람 이름을 잊어버린 벱이 없고, 아부님의 영향으로 병법 같은 책도 엄청 읽었다는디, 아마도 변방에서 군무를 볼 적에도 전술에 능했던 것이 에릴 적 영향도 컸을 것이여.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대. 강진에 계신 …
우리 동네 뒤 산은 호랑이를 닮았는데 그 얘기가 재미있소. 영락없이 호랑이랑께. 앉아 있는 호랑이 형상인데, 개신리 개 형국을 쳐다보고 있어요. 산 뒤에는 마르지 않는 우물이 있어서 옛날에 마을 사람들이 그곳에서 물을 질러다 먹기도 했지. 그 호랑이는 월출산 호랑이 두목으로 커다란 수컷 호랑이야. 이 호랑이 때문에 개신리 쪽 개가 이쪽 주변으로 못 오는 것이어. 백운정에 쥐 명당이 있는데 이곳의 호랑이 때문에 개가 오지 못해 백운정 명당이 유지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산 이름은 없고 그 산봉우리를 주지봉이라고도 하고, 두령…
조선시대 때 여기 농덕리 율산 마을에 문씨 형제가 살고 있었는디, 서로 우애가 아조 깊었어. 그란디 함께 학문을 익히던 형이 몸이 약하고 먼저 죽고 말았어요. 동생은 형 몫까지 열심히 공부한 후 형을 떠나지 못하고 형의 묘가 바라보이는 곳에 터를 잡고 집을 지어서 후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어. 동생의 착한 심성과 깊이 있는 학문을 배우기 위해 여기저기서 모여들었고, 그를 흠모하여 멀리서도 찾는 이들이 많았다고 해요. 사람들은 그를 백운 선생이라 했는데, 학덕이 높아 제자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 말도 있는디, 신기하…
월출산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대선사비명(전액) 월출산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대선사비명 병서(幷序)무릇 금산에 사찰을 건립함으로써 번뇌를 털고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처로 이름을 길이 남겼으며, 강물에 뜬 잔은 도선국사의 이름을 널리 전하게 하였다. 하물며 묘한 이치의 법문을 열어 그 조화로 신묘함에 통하였으며, 사원을 장엄하고 도장을 개신하니 아름답고 상서로운 복이 흐르도다. 이와 같은 업적은 마땅히 고운 옥돌에 새겨서 후대에 전하여 알게 하여야 하므로 감히 기존에 있던 마멸된 비를 다시 세우게 되었다. 국사의 휘는 도선이니 신라의…
통덕랑 경주이씨 이감의 묘배위(配位) 공인 함양박씨 합장통덕랑 경주이씨 이감의 묘비부군의 휘는 감으로 자는 전해지지 않고죽운(竹雲)을 그 호로 하였다.우리 이씨의 계보는 경주에서 나온 것으로신라 때의 좌명공신(佐命功臣)인 알평(謁平)공이 시조이다.신라~고려에 걸쳐 대대손손 고관의 지위를 세습하였다.고려말에 동암이 호요, 시호가 문정인 휘 진(瑱) 공이 있었으니,관직은 검교정승(檢校政丞)에 이르렀다.진 공이 휘 제현(齊賢) 공을 낳았으니, 제현 공은 호가 익재(益齋)요시호가 문충(文忠)이다. 네 차례나 재상부에 올랐고 계림군(鷄林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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