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마을
아걸이 장수가 우리 마을 부암 태생인디, 여그 김 씨들 집안이여 김아걸 이라고 있었어라. 그 사람이 전에 그렇게 힘이 좋고, 용맹이 있고 아조 날쌘 장수였어라. 말 들리기로는 아걸이가 쩌그 북 바우 산 꼬작에서 백목 이십 자짜리, 그랑께 배 짜갖고 한 필이 이십 자고, 한 자가 육십 센틴디, 상당히 길제. 여그서 저 집까지는 되었것어라. 그것을 머리에다 두르고 북 바우 산 꼬작에서 여그 말메뚱 있는 대로 뛰어서 날아서 이쪽으로 떨어지면 볼만했다고 했어라. 백목이 나를 것 아닌가, 그라고 도구통을 메고 담장도 뛰어넘어 댕기고 그렇…
우리 마을 쩌그 위쪽에 중산리에. 어렸을 때 들은 말인디, 조선시댄가 언젠가 벼슬을 지내고 내려와서 큰 기와집에 살었어라. 그 사람을 곽 사간이라고 불렀는디. 그 사람 부자가 벼슬을 끝내고 우리 동네서 살았다고 했어라. 그 사람 부자가 벼슬을 끝내고 내려와서 살 때 여가 충효정인 부암서원이랑 거시기 곽 사간 부암영당도 있어갖고 마을 이름을 부암이라고 불렀다고 했어라. 임진왜란 때 다 불타불고 지금은 터만 남었제. 그 사람이 중산리쪽에서 살 땐디, 함평 이씨 조상 묘를 이장할라고 한디, 지관이 쩌그 북바우산 꼭대기에 묘를 써야 …
그때 당시에는 영암군에서 군서에 있는 문수암 서당이 제일 큰 서당이고 그 다음에 우리 동네 춘동 열락재가 두 번째여라. 그라면 몽학이 있고 몽학선생은 애기들을 갈치는 선생이고. 큰 선생이 와서 큰 공부를 갈치면 자연히 대학교여라. 지금도 대학교 교수들이 학식이 넉넉한 교수가 갈쳐야. 이럴 태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차근차근 실력이 올라 가제라. 이 서당 열락재서 그전에 무송 현OO씨도 여그와서 공부했다고 하고. 낭산 김준연 씨도 여그서 글을 읽었다고 한디. 그 자료나 유래가 기록으로 쭉 내려왔으면 역사가 되고 그란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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