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월창비래
비래마을
채지리 비래산에 여근혈 명당이 있어라. 그 명당이 전국으로 소문이 나가지고 풍수지리 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 다녀간 곳인디. 산모양이 여자 궁뎅이 만이로 둥실 해가지고 꼭 그렇게 생겼어라. 그 산중턱에는 묘가 있고 바로 아래 옹달샘이 있는디, 사시사철 물이 안 마르고 졸졸졸~ 흘러나오는데, 그야말로 여자 성기를 꼭 닮은 그런 음부형 명당자리여라. 지금은 비래산에 숲이 우거져서 윤곽이 뚜렷하지 않고 보이지도 안은디, 그때는 볼 만 했제. (조사자 : 그 자리에 묘를 쓴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그랑께 조선시대 때여라, 영암읍 …
옛날 영암에 경주 이씨들이 들어와 살았는디, 부모님 묏자리를 찾기 위해 유명한 지관을 불러 명당을 부탁했어라. 그 지관은 독천에 있는 비래산이 여근혈 명당이라는 것을 알려줬지라. 비래산 모양이 영낙없는 여자 생식기 모양이어라. 그 명당 아래에는 물이 졸졸 흐르는 시암도 있은께, 그래서 거시기에다 묘를 쓰면 자손이 번창한다고 했어라. 경주 이씨는 길일을 택해서 조상 묘를 여근혈에다 썼고, 그 후로 자손들이 벼슬을 하고 자손이 번창했다 하는디, 언제부턴가 친족 간에 남녀문제가 생겼다 합디다. 남자들에게 여자가 넘치고, 여자에게 남자…
인공 터지고 네 달 정도 지났는디, 피난을 못 가고 있는디, 인공 놈들이 모다 나오라고 하더라고. 여자들을 잡아서 줄줄이 세워 놔. 여기는 젊은 아짐들하고 크네기들을 세워 놓더라고. 나는 키가 째깐한께 안 부르더라고. 그랑께 나보다 큰 여자들은 죄다 불려가 하나씩 뚝뚝 띄어서 저기 용당에서부터 문수포가 끝이여. 거리는 여그서 저기 우산각 있는데 까지 정도 됐은께, 운동장 끄트머리 거리를 두고 세워놔. 밤새 세워놓고 보초를 세웠어라. 그것이 야경이어. 밤새 야경을 했거든. 쩌기 목포에서부터“개놈이 OO까지 왔다”그라믄, 그 옆에 사…
전에는 독천장이 이 일대에서 젤 큰 장이었어. 삼호 용당에서 여까지 장보러 오고, 저기 성전에서 밤재 넘어오고, 계곡에서 민재, 가래재 넘어서 여그 까지 몇십 리를 걸어왔어. 엄청 큰 장이었어. 아무리 많은 물건을 갖다 놔도 다 팔려버려. 사람들이 허천 나게 사 간다고 그래서 허천장이라 했어. 영암에서는 젤 컸어. 독천장에는 일대 바닷가에서 잡힌 해산물이 많고, 소시장이 풍성했어. 문수포에서 낙지, 운조리 많이 나오고, 성재리 쪽에서 맛이랑 기, 대갱이 랑 무지하게 나왔어. 소팔러 해남에서 여기까지 가래재 넘어 와서 안 팔리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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