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송산마을 일원
송산마을 일원
송산마을
우리 송산마을에 오백년 된 정자나무하고, 삼백년 된 정자나무하고 두 그루가 있었어요. 그란디, 한 그루는 죽고 삼백년 된 나무만 살아서 보호수로 지정 되었지요. 그 나무 이름이 주엽나무라고 한디, 우리 어렸을 때는 전나무라고 부르기도 했지라. 옛날에는 그 나무속에 구멍이 팡 파져 있었고, 그 구멍 속에 때락 큰 시커먼 먹구렁이가 살고 있었는디, 나무가 죽거나 병들고 시들면 그 흑구렁이가 나오고 동네에 겁나게 안 좋은 현상들이 많이 생긴다고 합디다. (조사자 :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났습니까?) 우리 할머니한테 들었는디 정자나무…
시종면 송산마을 앞에서 남쪽으로 칠백 미터 앞에 위치해 있는 장사바위라는 바우가 있어. 그것은 태산봉과 남산봉의 중턱에 있는 디, 삼백 키로 이상 된다고 전해 져. 근디 옛날에 우리 마을에 네 성받이가 살았다고 해. 그 네 성씨들이 서로 자기 들이 잘났다고 평상시에도 쫌 알력이 있었다드마. 그래 어느 날 힘깨나 쓴다는 각 성씨 장정 네명이 내기를 하였다네. 저 멀리 태산봉을 가리키며 장사바위를 지게를 가지고 가 든 사람을 최고로 인정해주자는 내기였어. 김씨 김만호, 강씨 강달서, 백씨 백항내, 최씨 최두환 네 명이 나섰어. 무…
우리 오대조 할아버지 묘가 송산마을 앞에 있는 태산봉에 있었는디. 그 할아버지가 명 풍수여서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도 묘 자리도 잡아주고 이전할 자리도 잡아 주었어. 그 때는 사람들이 이전 자리를 보러오면“쩌그 산 밑에서 요렇게 내려가면 쪽 꺼진 데가 있는디, 거기를 잡아서 쓰면 괜찮아”하고 현지는 안 가고 방 안에서 터를 잡아 주었다고 했어. 그라고 마을 사람들이 이 할아버지가 활동하는 반경을 봐. 인자 할아버지한테 부탁하면 나락 한가마니라도 줘야 하제. 그랑께 할아버지가 산에 돌아 댕기다가 오줌이나 똥만 싸고 앉아 있어도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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